"라면·건강기능식품 강화…세계시장 공략에도 박차…내년 매출 2조 달성할 것"

입력 2015-09-11 07:00  

Cover Story - 오뚜기

인터뷰 / 이강훈 오뚜기 사장

소리없는 성장 행진
다양한 브랜드가 실적 견인…상반기 영업이익 19.7% 증가

상반기 '효자'는 라면·식초
진라면 시장점유율 역대 최고…1인가구 늘어 간편식 매출 증가



[ 강진규 기자 ]
이강훈 오뚜기 사장(62·사진)은 식품업계 최장수 경영자(CEO)로 손꼽힌다. 1977년 입사해 연구소, 제조본부장, 영업본부장을 두루 거쳐 2008년 공동대표에 올라 8년째 회사를 이끌고 있다.

이 사장이 대표를 맡은 뒤 오뚜기는 소리없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1조7000억원을 넘었고, 올해 한때 주가가 100만원을 웃돌며 ‘황제주’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내실을 중시하는 이 사장의 경영스타일이 성과를 내고 있다는 게 식품업계 안팎의 평가다. 이 사장은 “라면과 식초를 비롯한 전 부문이 함께 성장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매출 2조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1조7817억원으로 한 해 전보다 3.1% 늘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050억원에서 1158억원으로 10.2% 증가했다. 올 상반기에도 9201억원의 매출과 759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3.8%, 19.7% 개선된 실적이다.”

▷좋은 실적을 내는 비결은 뭔가.

“특정 품목이 실적 개선을 견인하지 않고 여러 브랜드가 함께 성장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 좋은 실적을 낸 품목은 라면과 식초다. 라면은 지난 4월 20.7%로 역대 최고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3위 회사보다 두 배 가까이 높은 점유율로 격차를 벌려가고 있다. 특히 진라면 판매가 급증했다. 나트륨 함량은 줄이고,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매콤한 맛을 더한 게 인기 요인이다. 식초는 요리 외에 세척 살균 등 다양한 용도를 지속적으로 홍보한 점이 효과를 보고 있다. 1인가구 증가에 따른 간편식의 매출 증가도 고무적이다.”

▷지속 성장을 위한 투자 계획은.

“지난해 1500억원을 투자해 공장과 물류센터를 더 확보했다. 음성에 있는 대풍공장을 증축했고, 울산 울주군의 삼남물류센터와 인천물류센터를 새로 지었다. 생산성과 품질을 높이기 위해 노후 생산설비를 교체하는 작업도 진행했다. 올해는 대규모 투자보다는 필요한 부분을 중심으로 적정액을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안전 이슈’로 식품업계가 소란스러웠다. 어떻게 대비하고 있나.

“자체 식품안전센터를 운영 중이다. 이곳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 미국 FDA, EU RASFF, 일?후생노동성 등 각국의 안전기준은 물론이고 국내 소비자단체들의 요구까지 파악해 안전문제를 종합관리한다. 국내법상 문제가 없어도 해외에서 논란이 있으면 원료나 공법을 바꾼다.카레 마요네즈 케첩 레토르트 즉석밥 라면 등 주요 품목은 모두 HACCP(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 지정을 받았다. 제조현장의 위생관리와 원부자재의 안전성 확보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환경태스크포스를 꾸려 환경경영에 주력한다고 들었다.

“자연과 함께하는 기업문화를 만들고, 환경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환경TF팀은 매달 ‘에코미팅’이라는 이름의 회의를 연다. 식품개발부터 유통, 고객의 소비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 있다. 2011년부터 발간 중인 ‘오뚜기 환경보고서’를 통해 사회적인 메시지도 던진다.”

▷회사의 미래 비전을 소개해달라.

“라면 건강기능식품 해외사업 등을 강화하고 있다. 진라면은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성장세를 가속화할 방침이다. 젊은 층과의 소통을 위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용을 강화하고, 라면 신제품도 준비 중이다. 2012년 출시한 건강식품 브랜드 ‘네이처바이’와 독점수입 중인 미국 비타민 브랜드 ‘네이처메이드’를 중심으로 건강기능식품 부문 투자를 늘리고 있다.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세계시장 공략도 본격화하고 있다. 내년에는 매출 2조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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